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개발자로 블록체인 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Kyle 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기존 전공을 포기하고 개발자가 되기로 한 이유에 대해 담담하게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저는 경희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흔히 ‘전화기’ 라고 불리는 공학 계열의 주요 학과를 졸업했지만, 이를 기반으로 직업을 선택하지 않고 다른 길을 걷게 되기까지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들을 하나씩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대한민국 수능생들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듯이, 경희대학교 그리고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것은 제가 절실히 원해서 온 것은 아닙니다. 성적 맞춰서 왔습니다.
당시 입시 컨설팅 선생님께서 제 수능 표준점수를 보고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이름 있는 좋은 학과라 생각하여,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입학 후에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을 학습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수학을 좋아했고, 과학 중에서도 특히 물리를 가장 좋아했기 때문에 전공 수업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전공 공부에 흥미가 있었을 뿐,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한다거나 관련 직종으로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시험 공부도 수능 때처럼 압박감을 느끼며 하지 않았고, 결국 낮은 학점을 받았습니다.
대신, 저는 대학 시절 학과 생활 보다는 동아리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연합문화기획동아리, 연합광고동아리 등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계열의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시간은 흐르니, 걱정 아닌 걱정이 앞섰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 시기를 ‘나 자신을 찾는 과정’ 이라 칭하고 있으며, 이 경험들은 '인생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는 저의 기본 모토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취업에 관련한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 학년이 올라가고 취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취업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점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업(대기업) 취업은 어렵다 판단했고, 대신 공기업 준비를 선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반기계기사, 공조냉동기계기사 등의 기사를 취득하고, NCS를 준비하면서 서서히 합격권 점수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